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엔케이맥스,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임상 연구개발 기대감 높아져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1-22 12:15: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엔케이맥스가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개발을 놓고 기대를 받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엔케이맥스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또는 이중항체를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이사.
▲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이사.

엔케이맥스는 체외에서 고순도로 분리한 자연살해세포를 고활성의 자연살해세포로 대량증식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슈퍼NK’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자연살해세포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암세포만 골라 직접 공격해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 전이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맥스는 올해 자가세포 치료제 SNK01에 관해 2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말에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1과 다국적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국내 임상1/2a상에서 환자 추적관찰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1, 키트루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와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 등 3가지 약물을 병용하는 요법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1상도 상반기 안에 환자 투약을 끝내고 하반기 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엔케이맥스는 2020년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SNK01과 키트루다와 병용한 임상1/2a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세계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NK01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44%로 나타난 반면 대조군은 0%로 나타났다. 또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8개월로 대조군(1.6개월)보다 길게 나타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엔케이맥스는 임상시험의 추가 진입도 앞두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슈퍼NK와 미국 아피메드의 이중항체를 결합한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안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의 전이성 및 진행형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동종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SNK02도 2분기에는 전임상시험을 마치고 임상단계에 올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동종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개발사인 페이트 테라퓨틱스와 난트퀘스트가 2020년 초에 비해 주가 수익률이 각각 577%, 384%나 높아질 정도로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엔케이맥스에 더욱 관심을 보여야 할 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