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서 내놓은 테슬라 목표주가가 처음으로 1천 달러를 넘었다.
테슬라는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분석지 마켓워치는 21일 미국 증권사 오펜하이머 보고서를 인용해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기차 상용화와 관련해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86달러에서 1036달러로 높였다. 세계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증권사 37곳의 테슬라 목표주가는 542.6달러인데 이번에 나온 목표주가는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20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50.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펜하이머는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으로 주가 상승에 전반적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는 점을 테슬라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나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의 빠른 증가에 힘입어 근본적 사업가치를 키우고 있는 점도 꾸준한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공정을 단순화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결과적으로 생산을 확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는 시장 변화를 이끌 잠재력을 갖추고 충분한 성과로 투자자들에 보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전기차 생산 원가 감축으로 수익성도 개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