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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목표주가 상향,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되면 기업가치 재평가”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1-21 07: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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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사업에서 손을 떼면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목표주가 상향,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되면 기업가치 재평가”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LG전자 주가는 16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최근 불거지는 MC사업본부(스마트폰) 매각설과 관련해 “모바일사업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고질적 리스크였던 스마트폰 부진이 궁극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스마트폰사업은 한계에 도달한 만큼 전략적으로 판단할 시점이 왔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기업가치 측면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MC사업본부 매각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부터 6년 동안 누적 영업손실 4조7천억 원을 봤다. 사업본부 매각을 통해 대규모 적자 요인을 없애고 영업권과 특허 가치를 현금화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매각이나 혹은 철수를 결정하더라도 핵심 모바일기술은 내재화해 사물인터넷(IoT), 가전,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CES에서 가전 등 기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보여준 가운데 마그나와 합작을 통해 자동차 전장부품시장에서 일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며 “스마트폰 리스크가 해소되면 이상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기업가치 재평가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8141억 원, 영업이익 3조49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MC사업본부의 예상 적자를 제거하면 LG전자는 2021년 영업이익이 4조 원을 웃돌 것으로도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LG전자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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