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지식재산 창고 웹소설 돈 된다, 네이버 콘텐츠 수익모델 글로벌 확장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1-20 16:06: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작품 1개에 50억 원. 네이버가 웹소설 ‘재혼황후’ 한 작품을 통해 거둔 누적 매출이다.

웹툰으로 만들어지면서 매출이 늘어났고 향후 드라마로 만들 계획도 잡았다. 
 
지식재산 창고 웹소설 돈 된다, 네이버 콘텐츠 수익모델 글로벌 확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는 ‘웹소설→웹툰→영상화’ 형태의 콘텐츠 수익모델을 굳혀가고 있다. 이를 글로벌시장에도 적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결정하면서 해외에서도 지식재산(IP)으로 가공할 수 있는 웹소설 콘텐츠를 대량으로 확보할 기회를 잡게 됐다. 

왓패드는 지금까지 올라온 웹소설 수만 10억여 개 이상인 대형 플랫폼이다. 이곳에 올라온 웹소설이 만화나 영상으로 가공된 건수도 1500여 건에 이른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웹소설 원작으로 웹툰을 만들고 그 웹툰을 다시 영상화해 지식재산 수익을 극대화해 왔다. 앞으로 이 모델을 왓패드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과 왓패드가 중장기적으로 통합 플랫폼 활용을 통해 웹툰과 웹소설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식재산 2차 영상화를 위한 사업제휴도 늘어나면서 선순환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도 “웹소설은 창작의 문턱이 낮아 다양한 창작자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다”며 “왓패드를 인수하면 세계의 젊은 세대에게 검증된 원천 콘텐츠를 확보하게 되는 만큼 웹툰이나 영상화를 통해 네이버웹툰의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웹소설은 온라인에서 연재되는 소설 콘텐츠를 아우르는 말이다.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플랫폼 ‘시리즈’를 통해 웹소설을 올리면서 2차 콘텐츠 가공에도 힘쓰고 있다. 

네이버에서 현재 연재되는 웹툰 440여 편 가운데 40편 이상이 웹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2021년 영상화 계획을 밝힌 웹툰작품 가운데 상당수도 웹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네이버는 영화 ‘신과 함께’ 제작사와 손잡고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영화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웹툰으로도 국내외에서 모두 호응을 얻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도 2020년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국내에서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웹툰과 웹소설의 ‘크로스미디어’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웹소설이 각광받고 있다”며 “북미에서도 웹소설 인기가 높아지면서 창작자 플랫폼 거래액이 전년 대비 86%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웹소설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면서 네이버의 쏠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소설시장 규모는 2019년 5천억 원으로 집계돼 2013년 100억 원에서 6년 만에 50배가량 커졌다.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을 다루는 네이버웹툰도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212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 2159억 원보다 48.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SK증권 "CJ올리브영 실적 개선, 지분 51.1% 보유 CJ 배당수입 증가 기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