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와 2020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의 결렬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1일 긴급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 결의와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을 논의하기로 19일 밝혔다.
▲ 황용필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 갈무리> |
회사와 2020년도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 이상 2020년도 임단협을 놓고 회사와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노동쟁의에 돌입한다”며 “다만 회사가 내놓은 수정제시안과 관련해 입장변화가 있다면 교섭의 창구는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8일 전체 재적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9일까지 2020년 임단협 타결을 위해 21차례 본교섭과 13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금호타이어가 2년 연속 영업이익을 낸 것을 근거로 기본급을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2020년도 임단협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임금 5.43% 인상과 총고용 보장, 2019년 반납한 상여금 200%와 관련한 기준 재설정 등을 꼽고 있다.
반면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져 이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