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감사원장의 조은석 감사위원 임명제청을 받아들였다.
문 대통령은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2020년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추천한 검찰 출신 조은석 변호사를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
당초 여권은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검토했지만 최 감사원장이 김 전 차관의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해 인선이 늦어졌다.
조 위원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7년 동안 검찰에서 일했다.
그는 대검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친 뒤 2019년 퇴임했다.
특히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재직 시절 세월호 참사 수사를 지휘하며 '세월호 검사'로 이름을 알렸다.
감사원은 이번에 임명된 조 위원에 관해 “검찰 내부 상하관계에서도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해 검찰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명은 15일 오전 최 감사원장이 조 변호사를 임명제청한 데 따른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