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2월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금융위원회> |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약 8조5천억 원 늘었다.
11월과 비교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은 8%에 이르며 4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4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 금액은 약 8조5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13조6천억 원, 11월 18조7천억 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12월 주택담보대출 금액 증가폭은 1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신용대출은 정부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 등 영향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연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8%로 조사됐다. 2016년 11.6%를 보인 이래로 4년 만에 최고치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계자금 수요, 주택거래 확대,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부담 완화 등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11월 대비 6조7천억 원 증가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1조8천억 원 늘어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가계대출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가계대출 관리방안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계부채 선진화방안도 꾸준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