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 시험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14일 오전 11시39분 기준 종근당 주가는 전날보다 21.73%(4만4천 원) 급등한 24만6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 시험에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해 9월부터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임상시험은 나파벨탄을 투여한 환자와 위약 투여군 환자로 나눠 경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나파벨탄을 투약하는 동안 고위험군 환자의 증상 개선율이 61.1%로 위약 투여군(11.1%)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회복에 필요한 기간은 나파벨탄 투여군이 10일로 위약 투여군(14일)보다 짧았다.
전체 임상시험 대상자 가운데 위약 투여군은 질병 악화에 따른 사망이 4건 발생한 데 비해 나파벨탄 투여군에서는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종근당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나파벨탄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별개로 임상3상 시험도 신청해 국내외 대규모 환자군에서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나파벨탄은 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로 사용되던 의약품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나파벨탄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6월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