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분양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로 전국적 청약열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올해 약 3만5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해 주택분양에서는 자체개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3만5천여 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 가운데 약 8200세대가 자체개발사업 물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약 3만3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주택분양이 2018년 1만4천 세대까지 줄었지만 2019년 2만1천 세대로 늘어난 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확보한 해외수주도 올해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수주 목표인 5조1천억 원을 초과 달성한 데다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전략 부문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2021년에는 4년 만에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870억 원, 영업이익 59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40.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