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소재인 동박사업과 친환경소재 제품 확대를 통한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C 주가는 9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SKC는 2021년 전기차시장 확대로 계열사 SK넥실리스의 동박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더스트리소재부문에서도 친환경제품을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는 SK그룹의 화학·소재부문 계열사로 반도체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2차전지소재인 동박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SKC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50억 원, 영업이익 51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71.5% 늘어난 것이다. 동박사업의 호조 덕분이다.
SKC는 4분기 동박사업에서 영업이익 205억 원을 거뒀다. 2020년 상반기 완공한 동박 4공장을 최대 가동률로 운영하고 있고 1공장과 2공장, 3공장도 2020년 3분기 설비를 보수해 가동하고 있다.
SKC는 동박 생산을 위해 5공장과 6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2021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더스트리소재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제품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60억 원 감소한 110억 원에 그쳤다.
다만 SKC는 PET병의 라벨을 분리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라벨’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늘리고 있어 인더스트리소재부문도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SKC는 인더스트리소재부문에서 친환경 제품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과 이익률 상승 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SKC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40억 원, 영업이익 3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