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 주택사업과 수처리, 모듈러건축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분양시장 상황이 좋아지는 가운데 2020년 연기된 분양물량을 고려하면 약 3만 호의 신규분양이 가능하다"며 "2021년에는 3년 만에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는 2020년 GS건설의 분양물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이 주택사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여러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이 수처리, 모듈러건축, 엘리베이터, 데이터센터 사업 등을 통해 2021년 신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 원가량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080억 원, 영업이익 90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실적 추산치와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9.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4분기에는 코로나19로 해외사업이 지연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국내 주택사업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873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줄고 영업이익은 14.1%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