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주택분양과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공사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대우건설은 올해 3만4천~3만5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수주한 LNG 플랜트공사의 매출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3만4700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분양한 3만3200세대와 비슷한 수치인데 이는 2015년 4만2천 세대 분양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분양실적(1만8천 세대)과 비교하면 85%나 늘어나는 것이다.
분양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분양 이후 2~3년 동안 실적 증가에 기여한다.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수주한 LNG 플랜트공사 2건도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분기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Train7 공사'와 4분기 '모잠비크 LNG 플랜트 Area1 공사'를 수주했다.
윤 연구원은 "분양에서는 기존에 예고한 8천 세대 규모의 자체사업지 분양이 올해 진행되면 2022년부터는 추가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며 "다수의 LNG 플랜트 경험을 고려하면 플랜트사업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5317억 원, 영업이익 58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3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