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1-12 17:31:58
확대축소
공유하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증설투자를 진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베트남 빈증성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제조계열사에 현금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출자금액은 684억4932만 원이며 2022년 9월 완공이 목표다. 이를 통해 연 1만92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설비를 추가한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섬유가 직물형태로 타이어 안에 들어가 뼈대 역할을 하며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소재다.
원료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해 연 1만68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공장을 신설했다.
이번 증설로 베트남 공장의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연 1만6800톤에서 연 3만6천 톤으로 2배 넘게 증가한다. 또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전체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10만3200톤까지 확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타이어코드공장에 최신 생산설비를 도입해 원사 생산부터 제직,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로부터 품질안정화 관련 승인도 마쳐 현재 풀가동되고 있으며 새로 지을 공장 역시 일관생산체계를 통해 생산량 확대뿐 아니라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타이어코드 사용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규대 코오롱인더스트리 자동차소재사업 총괄 본부장은 “이번 증설투자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며 “동시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품질 아라미드·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판매를 확대해 타이어코드사업의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