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20년 11월 말 기준 누적 흑자규모는 2019년 연간 흑자규모를 넘었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사진=연합뉴스> |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억7천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50.3%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639억4천만 달러 흑자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4.9% 증가했다. 이미 2019년 연간 흑자규모 599억7천만 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95억4천만 달러로 2019년 11월보다 21억5천만 달러 늘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1% 증가한 470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정보통신기기(23.8%), 반도체(16.4%)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수입은 399억4천만 달러로 2019년 11월보다 1.9%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7억2천만 달러 적자였지만 적자폭은 1년 전보다 11억7천만 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규모(5억 달러)가 4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해외 출국자 수가 2019년 11월보다 96% 줄었기 때문이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4억2천만 달러 흑자로 2019년 11월보다 4억2천만 달러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1월 89억5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3억3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94억1천만 달러, 43억2천만 달러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