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1-08 09: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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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줄어들면서 2020년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2020년 4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비교해 매출 감소폭은 대체로 안정되고 있고 백화점부문의 신규출점, 면세점부문의 구매파워 강화로 올해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8조2345억 원, 영업이익 32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총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136.8% 증가하는 것이다.
백화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패션부문의 부진이 아쉽지만 명품과 리빙은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백화점부문의 순매출은 2020년보다 12% 증가한 1조9468억 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올해 상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월에 개장하는 여의도 파크원은 매출 5천억 원 초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부문은 구매파워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고무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동대문점, 공항점 확장을 통해 브랜드, 물량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매출은 50억~60억 원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백화점부문은 신규출점 효과와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억눌림(pent-up)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은 현재 주요고객인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대응에 유리한 영업환경을 마련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