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크레타’가 인도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평가한 '2016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3년 연속 '올해의 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크레타가 혼다차의 재즈, 마루티스즈키차의 발레노, 르노차의 크위드 등 12개 모델을 제치고 ‘2016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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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인도 전략차종 '크레타'. |
인도에서 올해의 차는 인도의 자동차 전문 9개 언론매체 기자 14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판매 실적, 가격, 성능, 기술적 혁신, 디자인, 연비, 가격 대비 성능, 안전, 신시장 창출과 소비자 평가 항목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2008년 i10를 시작으로 2014년 그랜드 i10, 2015년 신형 i20이 인도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이번에 또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차는 인도 올해의 차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단일회사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현대차는 6월에 인도 전략형인 소형SUV 크레타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7월부터 크레타를 본격적으로 판매해 지난달까지 모두 3만6179대 팔았다. 크레타는 3분기에 인도 전체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의 약진이 기존에 집중했던 소형 승용차 시장 외에 SUV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인기에 힘입어 인도에서 11월에 4만36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는 인도의 취약한 도로 사정에 따라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차체강성을 강화하는 등 인도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의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하고 유럽 시장으로 원활하게 수출하기 위해 인도3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