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모건스탠리 "미국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 증시에 부정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1-05 12:15: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5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미국 증시에 가장 큰 리스크는 정부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현금 유동성 증가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미국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 증시에 부정적"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시가 올해 예고 없이 단기간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이 지난해는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올해는 부작용이 커지면서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기부양책 규모를 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만회하는 수준을 넘어 시중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푸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업종에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식업과 여행업 등을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국내총생산이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실제 경제활동은 정상화되기 멀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도 달러화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에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기본소득 등 경제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증시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