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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미국에서 식물성 단백질 열풍 올라타, 이효율 제품 확장 공들여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12-30 15: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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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가 풀무원식품의 미국 법인인 풀무원USA의 실적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풀무원USA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에서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 열풍이 불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는데 이런 흐름을 새 식물성 제품으로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에서 식물성 단백질 열풍 올라타, 이효율 제품 확장 공들여
▲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

30일 풀무원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이 총괄 대표이사는 내년에 콩 단백질을 이용한 대체육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상반기에 식물성 단백질식품 ‘두부면’, 비건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면’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총괄 대표이사는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 라인업을 확장해 미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총괄 대표이사가 식물성 대체육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 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시장 규모는 2030년 11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라 건강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동물보호윤리와 환경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나타나 식물기반 대체육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임소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미국 뉴욕무역관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대표적 식물기반 대체육 제조업체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즈의 제품은 이미 주요 소매업체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고 버거킹, KFC 등 주요 패스트푸드체인들도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며 “식물기반 대체육은 앞으로 미국 요식업계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괄 대표이사는 가정간편식사업도 미국에서 확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제품군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집에서 조리해 식사를 해결하는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냉동 핫도그·피자·만두 등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들을 들고 해외시장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해외에서 식물성 단백질과 가정간편식을 향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나라별 식문화를 고려한 신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그동안 미국 법인을 비롯한 해외법인에서 생산설비 합리화와 물류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이뤄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현지 두부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해 월마트와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2만 여 곳의 점포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 총괄 대표이사는 나소야 인수합병이 진행될 당시 1년 가운데 6개월을 미국에서 체류하면서 사업을 챙기고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총괄 대표이사는 나소야 인수 뒤 두부를 비롯해 아시안누들과 김치 등으로 제품범위를 확대해 풀무원USA의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풀무원USA는 2020년 2분기 매출 657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거두며 첫 영업이익 흑자를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매출 645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내며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총괄 대표이사는 올해 2분기 풀무원 실적 발표 당시 해외사업이 안정화 궤도에 올랐다는 점을 밝히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 총괄 대표이사는 “풀무원의 해외사업 실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업구조가 개선된 결과다”며 “풀무원은 해외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으며 2022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로하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괄 대표이사는 1957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1983년 풀무원에 사원으로 입사해 36년 동안 최장기 근속하며 마케팅팀장, 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풀무원식품 최고운영책임자, 풀무원푸드머스 대표이사,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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