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 가격의 상승으로 포스코의 4분기 및 2021년 실적과 관련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포스코 주가는 26만7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상반기 급락했던 글로벌 철강 가격은 2분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4분기부터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을 기반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열연 가격은 12월에만 20% 상승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열연 가격 역시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을 반영해 포스코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와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5%, 17% 높였다.
포스코는 2020년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5조3560억 원, 영업이익 88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8.6%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는 중국 철강 가격에 1~2분기 후행하는 분기 실적보다 중국 철강 가격의 사이클과 궤를 같이하는데 중국 철강업황은 올해 2분기부터 업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며 “포스코 주가는 올해 10월 이후 30% 이상 상승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