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0-12-17 1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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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맺은 600억 달러(약 65조 원)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재연장했다.
한국은행은 17일 "양측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한국은행 로고.
국가간 통화스와프 계약은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상대국의 통화를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외화 유동성 부족, 급격한 환율 변동 등에 대비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번 연장조치로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시기는 기존 2021년 3월31일에서 2021년 9월30일로 늘어났다. 통화스와프 규모와 조건은 이전과 같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만기연장조치가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며 필요할 경우 곧바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하겠다"며 "앞으로도 미국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월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과 600억 달러 한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총 6차례에 걸쳐 198억7200만 달러(약 22조 원)를 외화대출 입찰 방식으로 공급한 바 있다.
이후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은 7월30일 통화스와프 만기를 9월30일에서 2021년 3월31로 한 차례 연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