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해태아이스크림 매각에 따른 재무부담 경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해태제과식품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해태제과식품의 핵심 이익 창출 기반인 건과부문 수익성이 일부 회복된 가운데 손실사업인 빙과사업 매각으로 영업이익 창출력이 강화된 점을 등급전망 조정 이유로 들었다.
해태아이스크림 매각을 완료해 유동성을 확보했고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 안정성을 개선한 점도 고려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해태제과식품이 매각자금을 활용해 800억 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재무비율 지표가 개선되고 현금흐름 개선효과까지 고려하면 양호한 재무 안정성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해태제과식품은 빙과부문을 해태아이스크림으로 분사해 10월 빙그레에 매각했다.
다만 해태제과식품이 앞으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의 지속기간 및 전개양상, 건과부문의 성장성 및 전사 수익성 수준, 그리고 개선된 차입금 상환능력 지속 여부 등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