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9일 유튜브에 게시한 '고마워(Thank you)' 영상 예고편. <삼성전자 유튜브> |
삼성전자가 자체개발 모바일칩 엑시노스의 성능 논란에 사과하고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고마워(Thank you)’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 예고편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전반적으로 따듯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이다. 한 중년 남자가 스마트폰을 본 뒤 여러 추억들을 떠올리다가 미소짓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상과 함께 “여러분이 사랑하는 휴대폰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서 모든 이들, 특별히 우리를 지지하며 힘든 한 해를 지나온 팬들을 위해 작은 것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12월15일까지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모바일칩 엑시노스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삼성엑시노스 공식 트위터가 이 영상을 공유하며 “사랑하는 팬들에게”라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엑시노스990과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병행해 사용했으나 엑시노스990를 적용한 모델의 성능이 스냅드래곤865 적용 모델에 뒤져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조만간 공개하는 엑시노스2100은 퀄컴 차세대 모바일칩인 스냅드래곤888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엑시노스2100은 삼성전자의 5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영상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반도체칩 분야의 실수를 인정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돌려놓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