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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토스를 종합지급결제 플랫폼으로, 이승건 '슈퍼앱' 만들기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12-08 15: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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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 혁신을 이뤄낼 ‘금융의 슈퍼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일상의 모든 금융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는 8월 토스에서 제공하는 40여 개 이상의 금융서비스를 기반으로 각 금융 계열사 사업을 본격화해 통합적이고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Who] 토스를 종합지급결제 플랫폼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24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건</a> '슈퍼앱' 만들기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 대표가 금융 슈퍼앱 비전에 따라 토스를 종합지급결제업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가 종합지급결제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종합지급결제사업자는 하나의 온라인금융 플랫폼에서 간편결제·송금뿐만 아니라 자체 보유한 결제계좌에 기반해 급여 이체, 카드대금·보험료 납입 등 디지털결제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종합지급결제업 진출을 통해 핵심 경쟁력인 토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설립 이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모델이 확보되지 않으며 올해 3월까지도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해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4월 첫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금융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8월 토스페이먼츠를 출범해 전자지급결제(PG) 사업을 시작했다. 전자지급결제업은 은행과 금융사 사이에 결제를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이에 더해 11월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받아 2021년 초 토스증권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고 2021년 하반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금융사업을 다각도로 펼치며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각 사업과 토스와 연결성에 집중해야 한다. 토스의 1700만 명 가입자 수가 수익 창출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종합지급결제업 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종합지급결제업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다양한 금융사업을 토스앱을 통해 한 데 아우를 수 있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발표한 '종합지급결제업 도입과 향후 과제'를 통해 "종합지급결제업은 고객에게 발급하는 지급계좌를 기반으로 여타 금융서비스를 겸영하기에 용이하다"며 "금융서비스 또는 플랫폼과 결합을 통해 수익창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지급계좌 발급이 가능한 해외 핀테크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 레볼루(Revolut)는 주식 및 가상화폐 투자, 보험가입, 자산관리 등을 수익모델로 운영하고 있고 모듈(modulr)은 회계 솔루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가 12월28일 비바리퍼블리카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한 점도 종합지급결제업 진출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종합지급결제업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새롭게 추가되는 라이선스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7월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내놓으며 2006년 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이 4차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금융환경 변화를 담아내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27일 대표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종합지급결제업 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최소 자본금 규모는 200억 원으로 명시돼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 주주들에게 1주당 1주의 비율에 따라 소유한 주식과 동일한 종류의 주식으로 무상배정한다. 무상증자를 진행하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고 그만큼 자본금이 늘어나게 된다.

이번 무상증자로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합해 7597만553주가 늘어나며 자본금은 기존 151억9400만 원에서 303억8800만 원으로 증가한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전자금융업자에 관한 자본금 기준이 높아지는 추세다"며 "이번 무상증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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