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마이크론 정전으로 D램 가격 상승 전망"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12-04 09:15: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마이크론 정전사고로 시장에서 재고를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마이크론 정전으로 D램 가격 상승 전망"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일 1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만 타오위안에 있는 마이크론 D램 팹(FAB)에서 3일 발생한 정전은 한 시간 후 복구됐다고 알려졌으나 확인한 바에 따르면 2시간30분 동안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팹이 글로벌 D램 전체 공급량의 9%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정전이 발생하면 생산 중이던 모든 D램 웨이퍼를 첫 공정부터 다시 생산해야 한다. D램 주문부터 납품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3개월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정전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격 상승 우려로 고객사들은 급하게 재고를 확보했고 이는 가격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며 “애초에 D램 가격 상승시점을 2021년 2분기로 예상했지만 이번 정전으로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해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출고가 가능한 D램 재고가 평균치를 밑돈다는 점도 D램 가격을 높일 이유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는 2주치로 정상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들에게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며 “D램 가격 상승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만큼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3230억 원, 영업이익 9조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8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