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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대표 우기홍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뒤에 단일 브랜드로 운영"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12-02 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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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하면 하나의 브랜드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사용하지 않는 나머지 브랜드도 활용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지만 두 회사가 통합된 뒤 아시아나항공 브랜드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 대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50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우기홍</a>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뒤에 단일 브랜드로 운영"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우기홍 사장은 2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3의 신규 브랜드로 가기에는 시간과 투자비용상 적절치 않다"며 “통합이 진행되면 하나의 브랜드로 운영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기존 브랜드도 활용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2021년 1월14일까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여객 슬롯 점유율은 38.5%이며 화물기까지 포함하면 40%”라며 “국내시장에서 일부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고 독점과 관련한 이슈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해외에서는 한국처럼 시장 점유율이 높은 노선이 많지 않아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사례에서도 항공사 인수합병이 승인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다”고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자신했다.

2021년 3월17일까지 통합계획안을 작성하기 위해 약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실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비교해 비용구조, 계약관계 등 전반적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통합작업과 관련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의 재무, 자재, 법무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인수와 관련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물론 아시아나항공 노조와도 소통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조와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관련해서는 아직 실사도 하지 않았고 자회사 편입도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필요하다면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및 산업은행과 협의해 소통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한 저비용항공사(LCC)는 별도법인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우 사장은 “저비용항공사 사이의 통합이 이뤄지면 스케줄의 다양화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합 저비용항공사의 특징에 걸맞는 경영진을 통해 경영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저비용항공사의 본사를 부산에 둬야한다는 부산지역의 목소리를 놓고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 어느 한 곳이 아니라 인천과 부산을 동시에 발전시켜야 한다”며 “부산으로 본사를 옮길지와 관련해서는 지역주민들과 관련기관, 직원과 협의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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