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이주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검토 안 해, 경제회복세 아니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11-26 16:11: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부정적으로 봤다.

이주열 총재는 26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통화정책기조를 변경할 단계가 아니고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주열</a>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검토 안 해, 경제회복세 아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월26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 총재는 “경기흐름이 아직 본격적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며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줄고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복귀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이 진정한 의미의 회복세라고 본다”고 말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 반등과 연간 성장률 상향 조정 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소폭 높여잡았다.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9%로 예상치를 뛰어넘은 점과 경제 회복 상황을 반영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1.3%, 2분기 경제성장률은 –3.2%였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8%에서 3%로 올려잡았다.

이 총재는 금리 조정을 통한 유동성 회수도 부정적으로 봤다.

이 총재는 “주택 가격의 상승세와 그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 한계기업의 존속 측면에서 우려는 있지만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는 거시경제를 우선하지 않을 수 없다”며 “회복이 가시화되고 안정적 성장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 완화조치들을 어떻게 단계적으로 정상화할지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