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과 아미노산 제품의 수요 확대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CJ제일제당의 중장기 국내외사업 방향성은 음식료업체 가운데 가장 견고하다”며 “가공식품 매출은 2021년에도 추가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바이오부문도 아미노산 제품 수요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905억 원, 영업이익 2조302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예상 실적보다 매출은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 감소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식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역기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높은 수준의 소비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1년 가공식품의 매출은 4%가량 추가 증가율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에 지속했던 판관비 효율화도 유의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도 코로나19에 따른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시장 확대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부문은 중국내 양돈 사육두수가 회복되면서 아미노산 제품 수요가 확대돼 사료첨가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발린, 알지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발발 뒤 소비추세 변화에 적합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빛을 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영업체력이 확대된 국내외 가공식품의 이익 기여가 두드러진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