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LNG운반선 향후 10년간 발주 급증", 삼성중공업 수주 증가 전망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1-25 10:38: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발주가 앞으로 10년 동안 크게 늘어 삼성중공업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삼성중공업의 수주로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등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LNG운반선 발주량은 지난 30년 동안의 발주량을 넘어설 것이다”고 내다봤다.
 
"LNG운반선 향후 10년간 발주 급증", 삼성중공업 수주 증가 전망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선박시장에서 LNG운반선은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따른 선박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중고선박을 대체하는 교체 수요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과거 일본 조선사들이 건조했던 14만m3급 이하의 모스형(반구 형태의 화물창을 선체 위에 얹은 형태) LNG운반선의 교체 수요가 많다.

이들은 모두 증기터빈을 탑재하고 있어 LNG추진엔진이 탑재된 새 선박으로 대체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대형 이상으로 분류되는 12만5천m3급 이상의 LNG운반선은 모두 563척이며 이 가운에 일본에서 건조된 14만m3급 이상의 모스형 LNG운반선이 108척이다.

박 연구원은 “14만m3급 이상의 모스형 LNG운반선들은 평균 선박연령이 23년”이라며 “20년의 장기 용선계약이 순차적으로 끝나면서 재용선되지 못하고 해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조선사가 건조한 14만m3급 이상의 멤브레인형(화물창이 선체와 일체화한 형태) LNG운반선이라도 2008년 이전 건조물량은 증기터빈이 탑재돼 있다.

박 연구원은 이들도 중장기적으로는 새 선박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LNG운반선의 주류로 자리잡은 17만m3급 이상의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기술 경쟁을 주도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LNG운반선을 최초로 인도하면서 격차를 벌리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삼성중공업도 기술적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삼성중공업은 러시아에서 쇄빙LNG운반선 15척의 블록과 기자재를 25억 달러(2조8072억 원가량)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주였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수주를 늘리면서 기술 및 영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주력 선박 중심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주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4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