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상장한 지 한 달여 만에 주가가 최저가로 떨어졌다.
제주항공 주가는 7일 직전 거래일보다 4.24% 하락한 3만7250원에 마감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상장 한 달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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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
이날 제주항공의 종가는 상장 이후 최고가인 5만1500원보다 1만5천 원가량이나 하락했다.
제주항공의 시가총액 역시 1조2400억 원에서 9650억 원으로 줄어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 8500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상장 첫날인 11월6일 공모가 3만 원보다 65% 높은 4만95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당시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이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을 2천억 원가량 앞서면서 두 항공사의 규모차이 등을 감안했을 때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는 우려를 받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산총계는 9월 말 기준 9조1453억 원으로 제주항공의 자산총계 3497억 원의 26배에 이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도 아시아나항공 4조2800억 원, 제주항공 4534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차이난다.
제주항공 주가는 상장 이후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잇따라 매수 의견에서 중립이나 보유로 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이 내년에도 2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현재 가치평가 수준에서 단기적인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최근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