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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해외진출과 위험관리 위한 조직개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2-07 16: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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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진출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의 이런 의지는 임원인사에서도 관철될 것으로 보인다.

7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조직개편을 통해 NH농협금융 안에 글로벌전략국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해외사업조직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김용환, NH농협금융 해외진출과 위험관리 위한 조직개편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글로벌전략국은 해외진출을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NH농협금융 자회사의 해외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전략국에 직원 10명이 배치되는데 해외 사업현안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에서 인력을 차출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글로벌전략국 신설은 김 회장의 해외진출 의지가 반영됐다. 김 회장은 취임 뒤 글로벌전략팀을 신설했는데 이번에 이를 확대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글로벌전략국은 앞으로 해외에서 전략적 지분투자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NH투자증권 홍콩법인에도 ‘홍콩 파이낸셜센터’를 만들어 현지 기업과 합작하거나 지분을 사들여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잠재위험성(리스크) 관리조직도 강화했다. 이 또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데 대비해야 한다는 김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

NH농협은행은 기업금융에 비교적 늦게 뛰어들어 조선과 해운 등 위험업종 기업대출의 리스크 관리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NH농협은행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등에 거액의 돈을 빌려주고 있는 상태다.

NH농협금융은 NH농협금융연구소 안에 산업분석팀을 신설해 기업 여신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NH농협금융 아래에 기업투자금융(CIB) 활성화협의회도 신설됐다. 이 협의회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기업금융 담당자들을 모아 정보를 교류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회장은 “신뢰, 소통, 현장, 스피드 등 4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내년 경영전략의 방향을 세웠고 영업현장 지원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개편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향후 NH농협금융의 임원인사도 주목된다. NH농협금융은 현재 자회사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논의하고 있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12월 말에 임기를 끝낸다. NH농협은행 부행장 4명도 김 행장과 함께 임기가 종료된다. 김학현 NH농협손해보험 사장도 내년 1월에 임기를 마친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중앙회는 내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와 임원인사를 통해 NH농협금융 안에서 김 회장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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