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몽골과 싱가포르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를 공급한다.
HK이노엔은 최근 몽골 및 싱가포르 현지제약사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사진. < HK이노엔 > |
HK이노엔은 2015년 중국에 케이캡을 기술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남미 17개 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내놓으며 해외 판로를 꾸준히 넓혀왔다.
몽골과 싱가포르까지 더하면 케이캡 출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26개국이 된다.
HK이노엔은 몽골에서는 2021년도 안에 허가를 받아 현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1위업체인 모노스파마를 통해 10년 동안 케이캡을 독점유통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의약품 유통업체인 UITC가 2022년 안에 허가를 받은 뒤 8년 동안 독점유통하기로 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경구(먹는 약)형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HK이노엔은 2019년 3월 국내에 출시했다.
기존 양성자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치료제보다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시간이 길어 식사 전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원외처방실적을 기준으로 2019년에만 매출 264억 원을 올렸고 올해에는 10월까지 매출 577억 원을 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대표적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시아권, 유럽권 해외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