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의 단계별 기술수출수수료(마일스톤)로 723억 원을 받는다.
유한양행은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임상3상 시험에서 환자에 처음 약물을 투약하게 되면서 6500만 달러(723억 원)의 단계별 기술수출수수료를 수령한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다.
얀센은 최근 1차 치료제로서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투여요법 임상3상시험에서 환자에 약물 투여를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최대 12억5500만 달러(1조4천억 원) 규모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이와는 별도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 단독투여요법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등록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단독투여요법으로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과 얀센은 긴밀히 협력해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