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잔여임기를 1년 남겨두고 고위임원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실시했다.

측근들을 대거 주요 보직에 승진배치해 조직 장악력을 높여 다음 임기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또 신규임원을 대거 발탁해 KT를 지금보다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T가 4일 연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에 ‘총괄’이 신설됐는데 임헌문 KT커스터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마케팅사업을 전담하는 매스(Mass)총괄에 임명됐다.

또 구현모 부사장이 회장 비서실장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부사장급이 대거 물갈이됐다.

신규식 기업영업 부문장과 남규택 마케팅부문장을 비롯해 박정태 윤리경영실장이 이번 인사로 물러났다.

전인성 CR부문장과 김기철 IT기획실장은 자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김철수 커스터머부문장과 이문환 기업사업부문장,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김인회 비서실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오성목 네트워크사업부문장(부사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새로 상무로 승진된 신규임원은 23명으로 예상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임원 평균 나이가 52세에서 50세로 2세 줄었다.

이번에 여성임원 2명이 나왔다. 고윤전 고객분석실장과 이미향 미래사업개발 태스크포스(TF)장이 주인공이다.

이대산 KT경영관리 부문장은 ”세대교체로 주요보직에 새 인물을 기용하면서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며 ”KT는 인재를 중시하고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글로벌 1등 KT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KT 임원인사 명단이다.

◆ 사장
△임헌문 매스(Mass)총괄

◆ 부사장
△김철수 커스터머 부문장 △이문환 기업사업 부문장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윤경림 미래융합사업 추진실장 △김인회 비서실장

◆ 전무
△김재현 수도권강남 고객본부장 △이필재 마케팅전략 본부장 △이철규 강북네트워크 운용본부장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 △김형욱 플랫폼사업 기획실장 △송희경 기가사물인터넷 사업단장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한원식 SCM전략실장 △윤종진 홍보실장

◆ 상무
△김봉균 비즈(Biz)사업본부장 △권민용 전남고객 본부장 △유상규 충남고객 본부장 △고윤전 고객분석실장 △김기택 기가사업본부장 △강인식 미디어콘텐츠담당 △한상현 공공고객 본부장 △최한규 네트워크 운용본부장 △고기영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 △박상훈 무선액세스기술 지원담당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 △김훈배 플랫폼서비스 사업단장 △김태균 스마트연결 사업담당 △이미향 미래사업개발TF장 △김동식 비용혁신담당 △박종열 SCM전략담당 △이강수 IT전략기획담당 △김만식 공정경쟁담당 △송경민 그룹경영단장△이창근 교육파견 △신현삼 교육파견 △정정수 그룹사파견 △조한상 그룹사 파견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