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도시가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인건비 등의 비용이 늘면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삼천리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8일 삼천리 주가는 8만14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유 연구원은 “도시가스 판매량은 가정용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중이지만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들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며 “2021년 최저임금 인상폭이 낮기 때문에 인건비의 추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발전사업은 전력 도매가격(SMP) 약세와 전력 수요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당분간 정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액화천연가스복합발전소의 연료비 정산을 현실화하는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삼천리는 주력사업인 도시가스와 발전 모두 대외환경 변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삼천리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88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9%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도시가스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전력 도매가격 하락으로 발전사업 매출도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천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427억 원, 영업이익 7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6.5%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