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위아 비정규직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위아 평택공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실>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현대위아 평택공장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류호정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위아 비정규직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 의원은 “현대위아 평택공장은 위장 하도급, 불법파견으로 부당 노동행위를 일삼으며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며 “심지어 법원의 판결조차 못들은 체하며 부당전보를 빌미로 노동조합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현대위아 평택공장에는 300명 정도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약 80%가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로 간접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다.
법원은 2018년 5월 이들의 사내하청 간접고용 형태를 위장 하도급으로 판결하고 정규직 전환 등을 명령했지만 현대위아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류 의원은 “현대위아는 ‘소송을 포기하지 않으면 공장을 울산으로 이전하겠다’고 협박하고 ‘결국엔 쫓겨나 힘겹게 싸워야 할 거다’라며 겁을 준다”며 “합의금 3천만 원, 가정통신문, 면담, 전화, 개별접촉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노동자를 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위아는 울산 부당전보를 철회하고 하청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현대위아는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