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내년 1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의 출시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는 내년 1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1분기가 비수기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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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내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913억 원을 올려 올해 1분기와 비교해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S7이 3월 초에 출시돼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 기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중심으로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중가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의 후속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갤럭시A 시리즈에도 삼성페이 모듈을 넣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1분기 실적 호전은 과거와 다를 것”이라며 “고화소 카메라모듈 생산 비중이 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납품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내년에 영업이익 37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상치는 올해 낼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9.7%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내년에 스마트폰 부품 중심에서 벗어나 자동차 전장부품에서 새로운 거래선을 개척하고 사물인터넷 분야로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휴대폰의 선순환 사이클 덕을 보고 갤럭시S7도 조기 출시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