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6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원유운반선 확정물량 3척, 옵션물량 2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삼성중공업> |
계약 규모는 확정물량 3척을 합쳐 1946억 원가량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수에즈막스급(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액체화물운반선, 순수 화물적재톤수 12만~20만 DWT) 원유운반선이다.
삼성중공업은 해상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를 선박에 탑재한다.
선주사의 운항조건에 최적화된 선형(선박 형태)과 함께 추진기 등 각종 연료절감장치(ESD)를 적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인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선박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선박에 탑재한다.
선박의 인도기한은 2023년 1월31일이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들어 글로벌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6척 가운데 12척을 수주했다. 점유율로 환산하면 46%로 1위에 올라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스마트선박 건조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시장의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