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국내외에서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의 인기에 힘이어 3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14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 순이익 295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57%, 순이익은 83%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라면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774억 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또한 ‘깡 열풍’으로 새우깡과 감자깡 등 스낵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1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보다 11.5% 증가했다.
중국, 미국, 일본, 호주를 포함한 해외법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66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2% 늘었다.
중국에서는 대형 매장과 티몰 등 온라인 판매처가 확대돼 판매가 늘었다.
농심 미국 법인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억2600만 달러(약 3611억 원)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매출규모가 중국 법인을 넘어섰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에선 신라면, 국내에서는 라면과 스낵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