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마존과 이커머스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맺고 자회사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11번가와 아마존은 상품 론칭 준비가 되는 대로 상세한 서비스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
SK텔레콤과 아마존의 지분 참여 약정으로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시장에서 사업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11번가 신주 인수권리를 얻는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협력으로 11번가를 글로벌 유통 허브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11번가와 글로벌 이커머스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마존과 글로벌 초협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아마존과 함께 커머스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시장 고객들에게 독보적 구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마존과 원활한 협력으로 빠른 시일 안에 고객들에게 차별화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11번가는 아마존의 ‘고객제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 이커머스사업자”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아마존 상품을 선보이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