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에도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냈고 4분기에는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3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3분기 서울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테라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주류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3분기 내수매출 증가율에서 맥주는 23%, 소주는 16%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의 좋은 실적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높아진 기간에 이뤄진 것인 만큼 매출에서 방어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부터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업소용 채널의 수요도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9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85.5%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테라의 높아진 브랜드 선호도와 내년 주류시장 수요 회복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