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 고객의 예탁금을 관리한다.
하나은행은 ‘카사(Kasa)’앱에서 부동산 수익증권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의 예탁금 관리를 전담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사’는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카사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다.
카사코리아는 25일부터 하나은행,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카사 앱을 통해 ‘역삼 런던빌’ 수익증권을 공모한다.
역삼 런던빌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이다.
수익증권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3개월마다 임대수익을 받는다. 카사 앱에서 수익증권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투자자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역삼 런던빌' 투자자 예탁금을 전담해 관리한다.
카사코리아는 디지털 수익증권(DABS)의 공모 및 거래서비스를 담당한다.
한국토지신탁은 등기상 건물 소유주로 수익증권 발행 및 건물 보증, 관리, 운영, 임대수익 집행을 맡는다.
이원주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카사 고객의 투자예치금은 하나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카사코리아의 자산과 분리돼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말했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하나은행의 손쉬운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개인투자자도 핵심지역 상업용 빌딩에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다”며 “카사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대체투자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