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공기업

마사회 영천 경마공원 추가 눈앞, 경마 수 배분 지자체 갈등은 부담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11-10 16:53: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마사회가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하며 경마공원을 기존 3곳에서 한 곳 더 늘리는 일을 눈앞에 두게 됐다. 

마사회로서는 다른 경마공원보다 레저세의 부담이 적은 경마공원을 확보하게 됐지만 경마장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갈등 조율과 각종 비용부담 등이 늘어나는 점은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영천 경마공원 추가 눈앞, 경마 수 배분 지자체 갈등은 부담
▲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에 조성되는 영천경마공원 조감도. <영천시>

10일 마사회에 따르면 2023년 영천경마공원 1단계 개장을 목표로 2021년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사회는 현재 경기도 과천시, 부산시, 제주도 등 전국에 모두 3곳의 경마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영천경마공원이 개장하면 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공원은 모두 4곳이 된다.

경상북도와 영천시 등이 영천경마공원을 지으면서 지방세인 레저세를 일정부분 감면해주기로 약속해 레저세 부담이 적은 경마공원이 생긴다는 점은 마사회에겐 긍정적 요소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마사회로서는 영천경마공원 조성을 마냥 반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애초 2009년 공모를 거쳐 2014년까지 영천경마공원을 짓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레저세 감면 등의 조치가 없다면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사업 승인을 미뤄왔다. 

이에 경상북도와 영천시 등이 레저세 감면 등을 지원하기로 했고 마사회 이사회는 2018년에야 영천경마공원 건설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경마는 사행산업으로 분류돼 ‘사행산업 매출총량제’의 규제를 받고 있어 영천경마공원에서 경마를 진행하는 만큼 다른 지역의 경마공원에서 경마를 줄여야하는 데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갈등이 예상되는 점은 마사회에 부담이다.

마사회는 사행산업 매출총량에 따라 매출이 한도를 넘어서면 다음해 매출한도를 줄이거나 도박중독 치유 분담금을 늘려야한다. 

마사회는 올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지난해까지는 해마다 3곳의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경마를 통해 매출 7조5천만 원 안팎을 거둬왔다. 

영천경마공원이 개장해 경마장이 4곳으로 늘더라도 매출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과천이나 부산경남, 제주 등에서 열리는 경기 수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 때문에 기존에 경마장이 있던 지방자치단체는 당장 세수가 줄어들게 돼 경기 수 감소를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는 마권 발매 총액의 10%를 경마장이 있는 지역에 ‘레저세’로 납부하고 있다. 과천 경마공원이 위치한 경기도는 2019년 레저세로만 5197억 원을 거뒀다. 

영천경마공원이 개장하면 경마공원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 인건비 등 비용부담이 늘어나지만 매출총량제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등 수입은 그대로 유지해야하는 점도 마사회로서는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천경마공원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현재 코로나19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마사회의 재정상태를 고려했을 때 부담이다.

마사회는 코로나19로 2월 경마장 문을 닫았다가 8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장기간 경마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마사회는 올해 한국전쟁으로 경마가 불안정하게 개최되던 때를 제외하면 1949년 문을 연 뒤 사상 첫 영업손실을 올해 볼 것으로 추산된다.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에 들어가는 전체 사업비 3657억 원 가운데 마사회가 부담하는 금액은 3057억 원에 이른다. 

9일 영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이 최종 승인고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사회와 경상북도, 영천시는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44만 평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3657억 원을 들여 영천경마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2021년부터 건축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2023년 1단계 부분 개장을 거쳐 2025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HLB제약 1200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 향남 신공장 건설에 투입
이재명 "초과이윤 국민배당은 가짜뉴스", 국힘 "결국 청년부채, 김용범 경질하라"
금융위 홍콩 ELS 제재 결론 못내, 금감원에 사실관계·법리 재검토 요구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윤곽, '의장' 후보 조정식 '부의장' 후보 남인순·박덕흠
[오늘의 주목주] '아틀라스 기대감' 현대모비스 18%대 올라, 코스피 7840선 역대..
[13일 오!정말] 국힘 양향자 "논점 이탈, 본질호도, 짜증 대폭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 결의, 합병비율 '1대 0.2736432'
'선크림 강자' 한국콜마 성수기 눈앞, '유니버셜 선케어'로 고객사 글로벌 진출 돕는다
[오늘Who] 농심 조용철 신라면 40주년 맞아 내놓은 포부, "건면·볶음면으로 글로벌..
반도체주 이어 움직이는 로봇주, '아틀라스' 내세운 현대차 기대감 이어진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