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애나마리 멘헤르 타타스틸유럽 이사, 에른스트 호흐네스 타타스틸 유럽 최고기술경영자,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천시열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장이 6일 업무협약을 맺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
포스코가 타타스틸유럽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6일 타타스틸유럽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와 구조물의 최적 제작방법 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참여 등 사업 분야 전반을 함께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영상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에른스트 호흐네스 타타스틸 유럽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타타스틸은 인도 타타그룹의 자회사로 연간 조강생산량 3400만 톤 규모의 철강회사다. 타타스틸유럽은 유럽 전역에 제조공장을 두고 자동차·건설 등 수요산업에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타타스틸유럽과 함께 하이퍼루프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 약 3.5m의 맞춤형 강철 튜브를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하이퍼루프는 낮은 압력의 튜브 안에서 시속 약 1천km로 운행이 가능한 자기부상 고속철도를 말한다. 에너지 소비량이 항공기의 8%, 고속철도의 30% 수준이고 이산화탄소와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는 하이퍼루프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강재 튜브 설계, 구조 최적화 연구를 10여 년 전부터 진행해 왔다”며 “구조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의 강재와 구조 솔루션을 개발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의 실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