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품의 견조한 수요 및 일부 기업의 가동중단으로 3분기 중반까지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됐으나 파라자일렌(PX)과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중국 공급물량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해 수익성이 제한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8633억 원, 영업이익 995억 원을 냈다.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47%, 영업이익은 309.46% 늘었다.
세계적으로 비대면문화 확산과 가전 수요 증가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ABS)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영업이익 481억 원을 내 직전 분기보다 47.54%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뒤 현지에 내려진 이동제한령 해소로 주요 제품의 수요가 개선된데다 위생제품 및 포장재의 수요 강세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미국 에탄 분해설비(ECC)를 운영하는 자회사 LCUSA는 영업손실 223억 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허리케인 '로라' 및 '델타'에 따른 50일가량 공장 가동정지와 제품시황 약세에 따른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회복과 비대면 추세에 따라 가전 및 생활용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대산 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신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특별소재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