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11-05 19: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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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의 3분기 영업이익이 방송콘텐츠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사업의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CJENM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86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냈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9% 증가했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부문은 매출 3706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82.1% 늘어났다.
드라마 ‘비밀의숲2’와 예능 ‘바퀴달린 집’ 등 주요 콘텐츠가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등 디지털부문의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CJENM은 4분기에 드라마 ‘스타트업’과 예능 ‘나는 살아있다’ 등 신규 콘텐츠의 흥행에 주력한다. 디지털채널과 티빙 등 디지털 매출 기반의 수익 확대도 추진한다.
3분기 커머스부문에서는 매출 3443억 원, 영업이익 424억 원을 올려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CJENM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식품 등 비대면(언택트) 수요가 많은 상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했다. ‘더엣지’를 비롯한 자체 브랜드의 거래액도 증가했다.
4분기에는 패션과 리빙, 가전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개편하면서 자체 브랜드와 디지털 전용 상품도 확대하기로 했다.
CJENM은 3분기 영화부문에서 매출 369억 원을 거뒀고 영업손실 41억 원을 봤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 436만 명을 동원했지만 코로나19로 극장시장 자체가 위축된 영향이 더욱 컸다.
음악부문에서는 매출 469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거뒀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콘서트사업과 글로벌시장에서 음반·음원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CJENM 관계자는 “3분기에 티빙의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면서 디지털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