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화물 공급이 줄고 운임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공급에 주력해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운송을 위해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시트백을 설치해 운영하고 보잉 777-300ER 여객기는 좌석을 떼내 화물기로 개조했다.
여객사업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주와 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해 수송실적이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의 선방과 임직원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헌신적 노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한데 어우러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라 여객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물사업이 성수기를 맞아 화물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전자상거래 물량과 코로나19 백신 및 방역물품 운송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