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창총장 사이 갈등이 계속되면 총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갈등을 놓고 “국민 여러분께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을 향해서는 언행 등에 절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도리를 다한다 하겠나”라고 말했다.
의대생의 국가시험 재응시 허용 문제를 놓고는 조속한 해결을 보건복지부에 지시해 놨다면서도 여론이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정 총리는 “보건복지부로 하여금 빠른 시간 내에 국민과 소통하고 의대생들과도 소통하면서 바람직한 결론을 내라고 주문해 놨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애로는 국민들이 그 정도 기회를 줬으면 되지 않았냐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의대생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데 국민의 거부감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서 라임·옵티머스사건 관련과 관련해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는 데는 정부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특검 문제는 정부 영역이 아닌 국회의 영역”이라며 “국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면 정부는 당연히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