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오늘Who] 호텔신라 광군제로 실적반등 기대, 이부진 코로나19 버텨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11-04 15:58: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호텔신라가 중국 최대 할인행사인 광군제를 계기로 실적이 반등할까?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독립경영 가능성도 나오는 만큼 호텔신라의 적자행진을 끊고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늘Who] 호텔신라 광군제로 실적반등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61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부진</a> 코로나19 버텨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4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광군제를 앞두고 시내 면세점을 방문하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공)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군제는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매년 11월11일 개최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할인 이벤트로 ‘쌍11’, ‘솔로의 날’ 등으로도 불린다.

알리바바가 2019년 광군제에서 거둔 판매액은 384억 달러(약 43조6723억 원)로 미국 스포츠웨어기업 나이키의 1년 매출과 비슷하다.

올해 광군제는 11월1일~3일을 1부, 11월11일~13일을 2부로 구분해 훨씬 크게 열린다. 이에 따라 판매액도 지난해보다 최소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은 이미 광군제 수혜를 입고 있다.

국내외 공항 영업은 아직 비정상단계지만 최근 소형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을 중심으로 광군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시내면세점 방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입국장 면세점은 여행객 비중이 높지만 시내면세점은 중국 보따리상의 이용률이 높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호텔신라의 국내외 모든 사업에서 저점을 탈피하고 있으며 특히 광군절 특수를 앞두고 화잠품 수요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 면세점 매출이 반등하고 있다”며 “신라면세점 서울 본점은 대형 따이공에 이어 고마진의 소형 따이공 비중이 20% 이상 증가하며 거래선 확대에서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의 소형 따이공 유치 확대는 이부진 사장이 송객수수료율를 높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송객수수료란 면세점사업자가 관광객을 데리고 온 여행사나 전세버스 기사, 관광가이드 등에서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이 사장의 호텔신라의 시내점 매출 대비 송객 수수료율을 2020년 1분기 4.3%, 2분기 8%, 3분기 16.1%로 지속적으로 높였다. 2분기 만에 4배 가까이 올린 셈이다.

이 사장은 단기적으로 이익율은 떨어지만 최대한 많은 따이공을 유치해 11월 광군제와 연말특수 등에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실적 회복 강도는 중소형 따이공 수요와 여행수요 회복의 강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시내면세점은 코로나19에 따른 최악의 영업환경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 244억 원을 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사장의 리더십은 현재 시험대에 올라있다.

호텔신라는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서 이 사장이 회사를 이끈 이래 가장 큰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호텔신라가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면세점사업이 호텔신라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이 사장에게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이 사장은 공격적으로 면세점사업권을 취득하고 명품 브랜드들을 유치하며 신라면세점을 키웠고 2018년에는 국내 1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해외 매출 1조 원을 최초로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면세점 확대전략이 코로나19 사태로 오히려 독이 되면서 이 사장의 대응책 마련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재계 일각에서 이 사장이 호텔신라를 독립경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인 만큼 빠르게 호텔신라의 적자행진을 끊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광군제를 앞두고 따이공 수요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예년과 같지는 않지만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조중관
요즘은 한복입고 호텔신라 뷔폐에 들어갈 수 있나? - 예전에 이부진 대표가 금지시켰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금지해제하겠다고 했었는데?   (2020-11-05 11: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