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0-11-03 1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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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서 원유 하역시설 추가 설치를 마친 뒤 가동에 들어갔다.
에쓰오일은 3일 울산 공장의 두 번째 원유하역시설(#2 SPM)이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에쓰오일 제2원유하역시설. <에쓰오일>
이 시설은 울산신항 앞 해상에 설치됐다.
에쓰오일은 2년 7개월가량 동안 모두 1720억 원을 투자해 원유 선 계류설비와 44인치 직경의 해저(3.7km) 및 육상(3km) 송유관 등을 신설했다.
원유 하역시설은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에쓰오일이 사용하는 방식은 해상계류시설 방식이다.
해상계류시설은 대형 원유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이 깊은 해역에 고정형 부이(선박의 항로를 지시하거나 암초 등 위험물의 존재를 경고하기 위해 수면에 띄운 부체)를 설치하고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운반하는 방식이다.
에쓰오일은 1980년 공장가동과 함께 설치한 기존 원유하역시설(#1 SPM)을 이용해왔다. 공장의 증설에 따라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추가 부이 건설을 추진했다.
에쓰오일은 "두 번째 원유 하역시설의 가동으로 2개의 원유 하역시설을 구축해 기상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 원유 공급이 가능하다"며 "이는 후속 공정의 정상적 운전에 기여하는 데다 해상 날씨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