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백신사업의 호조로 3분기에 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GC녹십자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96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 순이익 6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37.1%, 순이익은 182.8% 각각 늘었다.
3분기 매출 4196억 원은 기존 분기 최고 매출 기록이었던 2019년 3분기의 3665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 원을 넘은 것은 2014년 3분기에 516억 원을 올린 이후 24분기 만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사업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백신에서는 1270억 원을 거뒀다.
북반구 지역 백신 수요 증가로 지난해 3분기보다 백신 매출은 21.5% 늘었다.
소비자헬스케어에서는 매출 391억 원을 올렸는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혈액제제에서 매출 1034억 원, 일반제제에서 매출 737억 원을 냈다.
GC녹십자웰빙을 제외한 연결대상 종속회사들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확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0%가량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랩셀은 주력사업인 검체 검진사업과 바이오물류사업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다만 GC녹십자웰빙은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36.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 12.4% 줄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경기 변동에 따른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에도 예년보다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